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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스민밤입니다.

메이즈 러너 3 : 데스 큐어 (Maze Runner: The Death Cure, 2017) 보고 왔습니다.

2018년 첫 블록버스터 영화로 메이즈 러너 시리즈의 마지막 편이라고 합니다.


토요일에 영화 관람을 했지만 디즈니픽사의 신작 코코를 먼저 보고 연달아 데스 큐어를 봐서 심야 영화를 보는 바람에 이제야 리뷰를 올립니다. 게다가 살짝 늦게 영화관에 들어가서 앞부분은 조금 놓쳤습니다. 기차를 따라잡는 장면부터 봤는데 많이 놓친 게 아닌 것 같기는 한데 그래도 나중에 한번 더 봐야할 것 같습니다. 지난 며칠간 정말 스포를 안 밟으려고 얼마나 노력했는지 모릅니다. 이제 조심하지 않아도 돼서 좋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스포를 두 개나 봐버렸습니다만...아쉽지만 그래도 재밌게 봤습니다.


※ 스포일러 주의! - 스포일러가 싫으신 분은 안 보시는 것을 권장 합니다.

   결말까지는 안 쓰지만 그래도 아직 안 보신 분들은 주의를 요합니다.

※ 쿠키영상 없고, 메이즈 러너 4편도 없습니다. 이거로 검색하시는 분들 많으셔서 참고하시라고 써둡니다!



스토리는 2편 스코치 트라이얼에서부터 이어져, 토마스는 동료들과 함께 민호를 구하기 위해 고군분투 합니다. 오랜 시간 추적 끝에 아이들을 기차로 이송한다는 것을 알아냈고, 그 안에 민호가 있을 것이라 생각해 힘들게 기차 한칸을 통째로 구출하지만, 그 안에 민호는 없었습니다.

대신 그 안에 있던 아리스와 재회하고, 간발의 차이로 민호를 구해내지 못한 것을 알게 됩니다.


민호를 구해내면 그들은 배를 타고 안전한 장소로 떠날 예정이었습니다. 하지만 민호를 구하지 못했고, 토마스는 좌절하거나 포기하지 않고 다시 한번 민호를 구하러 떠나기로 결심 합니다. 토마스는 혼자 가려고 했지만 뉴트와 프라이팬이 같이 가겠다고 합니다. 2편까지만 해도 토마스가 뭘 하든 의심하고 반대부터 하고 봤던 뉴트는 3편에서는 토마스를 믿고 지지하며 항상 함께 하려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2편에서 보다 서로의 우정과 신뢰가 두터워진 것을 확인할 수 있는 부분인 것 같습니다.


그들은 자기들끼리 민호를 구하겠다고 나선지 얼마 되지도 않아 크랭크에게 둘러쌓여 위기를 맞이합니다. 여기서 깜짝 놀란 것이, 2편에서 크랭크는 말을 못하고 자아가 없는 것 같은, 말 그대로 좀비의 상태였는데, 3편의 크랭크는 말을 하는 것이었습니다. 원작 설정 상으로는 원래 크랭크들이 말을 할 줄 안다고 듣긴 했지만, 영화에서는 그 설정을 지웠구나 했는데, 3편에서는 연출을 위해 설정을 다시 바꾼 모양입니다.


아무튼 대체 이 위기를 어떻게 헤쳐 나갈까 싶어질 때, 호르헤와 브랜다가 갑자기 나와 이들을 구해줍니다. 사실 호르헤와 브랜다는 2편에서부터 해결사 같은 느낌으로 필요할 때 나타나주는 이들로 주인공에게, 혹은 스토리상 아주 편리한 존재들입니다. 하지만 여전히 그들이 누구인지 나오지는 않았습니다. 브랜다는 몰라도, 호르헤는 영화 중간 중간 뭔가 베일에 쌓인 느낌과 뭔가 꿍꿍이가 있다는 느낌을 주는 인물이라 3편에서 정체가 나올 줄 알았는데 말입니다. 결국 궁금해서 찾아봤는데 그 정체는...정말 예상도 못했습니다.(궁금하신 분들은 따로 찾아보시길) 더 자세히 알아보려면 원작을 읽어봐야겠지만 원작대로였으면 정말 너무 흥미진진 했을 것 같습니다.


아무튼 서바이벌 치트키 같은 호르헤, 브랜다와 함께 민호를 구하기 위해 ‘최후의 도시’로 갑니다. 마지막으로 유일하게 스러지지 않은 도시. 위키드의 본부가 있는 곳입니다. 2편 스코치에서도 그랬지만 3편 데스 큐어에서도 배경은 도시이지만 마치 끝없이 새로 마주하는 미로들 같습니다. 그리고 내내 토마스와 그 동료들은 아슬아슬하면서도 기발한 방법으로 미로를 탈출합니다.


아무튼 이 최후의 도시는 아주 커다란 벽으로 둘러쌓여 있어 아무나 들어갈 수 없도록 설계 되어있었습니다. 위키드의 안으로 들어가기 위해 방법을 찾던 토마스 일행은 이곳에서 그들에게 도움을 줄 뜻밖의 인물을 만나게 됩니다. (이 부분이 제가 처음 밟은 스포...)



그 사이 민호는 아주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위키드는 지금까지의 면역세포 중 가장 강한 면역세포를 민호가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고 계속해서 환각을 보여주며 고문을 하고 그를 통해 혈청을 얻어 내고 있었습니다. 그런 민호의 모습을 보며 괴롭지만 자신은 옳은 일을 하고 있다고 믿으며 마음을 다 잡는 트리사.


아직 배신의 상처가 남아있지만 민호를 구하기 위해서는 트리사를 만나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된 토마스는 결단을 내립니다. 트리사는 연구를 마치고 돌아가는 길에 토마스를 마주하게 되고 토마스와 만나서는 안 된다는 것을 알면서도 트리사는 토마스를 쫓아갑니다.


스토리는 이쯤 이야기 하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영화의 반 정도를 이야기 한 것 같습니다. 나머지 부분은 직접 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참고로 저는 개인적으로 1편>3편>2편 이런 순서로 재밌었던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원작이 있는 영화이고, 수많은 내용을 3편 안에 넣으려고 하다 보니 뭔가 아직 하지 못한 이야기들이 있는데 급하게 마무리를 한 느낌이 없지 않습니다. 나름대로 해피엔딩인 것 같지만, 이대로 끝내기엔 뭔가 아쉬운 결말입니다. 하지만 그래서 그런지 조금 여운이 남는 것 같습니다.


각 캐릭터 입장에서 생각해보면 돌이켜 바꾸고 싶은 각자의 순간들이 있을 것 같습니다. 특히 토마스와 트리사 같은, 자신들의 선택에 의해 많은 것이 바뀔 키를 가지고 있었던 인물이라면 더더욱 그런 것 같습니다. 그들은 각자 자신이 옳다고 믿는 행동을 했고, 그것은 누군가는 동의하지만 누군가는 아닌 행동들이었기 때문 입니다. 실제로 누가 옳다, 누가 틀렸다고 쉽게 이야기 할 수 없는 문제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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