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Review

솔로를 위한 크리스마스 추천 영화, 애니

스민밤 2017. 12. 19. 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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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스민밤 입니다.

2017년 크리스마스가 이제 얼마 안 남았습니다!


크리스마스를 떠올리면 올해도 해놓은 것 없이 한 살 더 먹는 것 같아 초조해지고, 이번에도 어김없이 혼자 크리스마스를 맞이한다는 게 믿기지 않아 슬퍼집니다. 솔로에게 그저 올해 크리스마스는 월요일이라 금요일 밤부터 토, 일, 월 이렇게 연달아 쉬어서 좋은 날 정도입니다. 그리고 자연스레 드는 생각이, 올해 크리스마스는 뭘 하고 지내지? 하는 생각 입니다.


작년에는 생각지도 못하게 친구와 놀이공원에서 시간을 보냈습니다. 놀이공원 내에서 진행하는 조명 전시회를 보려고 했는데 정신차려 보니 자유이용권을 끊어 실컷 놀고 있는 제 모습을 발견 했었습니다. 엄청 추웠는데도 오랜만의 놀이공원이라서 너무 재밌었던 기억이 납니다. 그 안에서도 커플 아니면 가족단위의 손님들에 둘러쌓여 신나기도 했지만 꽤 씁쓸했던 기억이 납니다. 커플들 투성이인 곳에서 거하게 넘어진 건 안 비밀...


아무튼 올해는 아무데도 안 가고 방콕족이 될 것 같습니다. 2017 크리스마스 특선영화는 어떤 것일지 기대가 됩니다. 예전에는 특선영화도 많이 하고 재밌었던 것 같은데, 물론 요즘도 재밌는 특선영화나 특별편성 쇼 프로그램들이 있긴 하지만 예전의 그것과는 많이 달라진 것 같습니다. 신문 TV편성표 페이지에 형광펜으로 줄까지 쳐가며 이거 봐야지 하며 기다리던 시절이 있었는데 말 입니다. 체감상 광고만 30분 보고 나면 겨우 시작하던 그런 시절 말 입니다. 광고 보기 힘들었지만 그것도 나름 추억이 되었습니다. 요즘은 영화채널도 많아지고 다시보기에 동시상영까지 있으니 선택의 폭이 넓어져 예전과 같은 감성은 사라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지금 이 순간도 훗날 그땐 그랬지, 하고 그리워 할 날이 올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무튼 그래서 저 같은 방콕족 혹은 솔로분들을 위한 크리스마스 영화, 애니메이션 추천을 해볼까 합니다. 제 멋대로 추천하는 크리스마스 영화, 지금 시작합니다!


* 아래 글 부터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1. 월-E (WALL-E, 2008)



미래세계 배경으로 오염된 지구에 홀로 남아 수백년 간 폐기물 수거, 처리를 하던 로봇 월-E.

바퀴벌레와 친구로 지내며 잡동사니를 수집하며 외롭게 살아(?)가던 월-E는 어느날 이브를 만나게 되고, 이브에게 첫눈에 반한 월-E는 그녀를 뒤쫓아 지구를 떠나 우주에 살고 있던 인간들이 있는 곳까지 가게 되는데...순정로봇 월-E가 선사하는 모험과 가슴 따뜻한 사랑 이야기!


첫 번째 추천작은 월-E입니다.

월-E가 나온지 벌써 이렇게 시간이 많이 흘렀습니다. 처음 봤을 때 아 이래서 월-E, 월-E 했었구나 하고 영화관에서 못 본 것을 후회했던 기억이 납니다. 월-E는 구 맥킨토시 컴퓨터, 이브는 아이맥을 모티브로 디자인 되었다고 해서 더 재밌게 봤던 기억이 납니다. 월-E가 배터리 충전을 할 때마다 나는 소리가 바로 맥킨토시를 켰을 때 나오는 소리 입니다. 월-E와 이브와의 케미를 보고 있으면 행복해집니다. 처음 봤을 때의 가슴 따뜻함이 매번 볼때마다 똑같이 되살아나는 픽사의 명작입니다. 월-E와 이브 뿐만 아니라 다양한 로봇들과 또한 미래의 인간들이 나오는데, 특히 인간들 장면을 보면 재밌으면서도 여러가지 생각이 듭니다. 특히 음식을 쉐이크로 먹는 부분이 있는데 미래에는 정말 저렇게 살게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픽사에는 많은 명작들이 있지만, 개인적으로 그 중 가장 좋아하고 흠 잡을 곳 하나도 없다고 생각하는 작품입니다. 크리스마스뿐만 아니라 언제 봐도, 봐도 봐도 또 재밌는 월-E를 추천합니다.




2. 폴라 익스프레스 (The Polar Express, 2004)



크리스마스 이브, 늦은 시간까지 잠을 자지 않고 뭔가를 기다리고 있는 소년. 소년이 기다리는 것은 산타의 썰매소리입니다. 그런 소년의 눈 앞에 정체불명의 기차가 나타나게 되고, 기관장은 이 기차를 북극행 특급 열차, 폴라 익스프레스라고 소개합니다. 뭔가에 이끌리듯 이 기차에 탑승한 소년은 이 기차에서 신비한 경험을 하게 되는데...


두 번째 추천작은 폴라 익스프레스입니다.

조금은 기묘하기도 한, 신비로운 크리스마스 이야기입니다. 누구나 어른이 되어가며 잃어버리는 순수한 마음이 있기 마련인데 주인공 소년은 바로 그런 우리를 대변하는 상징적 인물입니다. 이 소년이 여행을 하는 과정에서 잃어버린 순수함을 되찾게 되고 그걸 지켜보는 과정에서 뜻밖의 위로를 받게 되는 명작입니다. 여행을 하는 중간중간 끊임없이 시험을 당하며 산타가 정말 존재하는지 궁금하게 만듭니다. 단순히 재미에서 그치지 않고 삶에서 중요한 것이 무엇인가에 교훈도 제시해 주기에 굉장히 의미가 있으며, 뭣보다 그냥, 그냥 재밌습니다. 아직 보지 못한 분들이 있으시다면 이번 크리스마스에 보시는 건 어떠십니까? 뜻밖의 좋은 여행이 될 수 있을 겁니다.




3.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 (The Grand Budapest Hotel, 2014)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에 지내던 젊은 작가는 호텔 주인인 미스터 제로 무스타파에게서 그가 어떻게 이 호텔의 주인이 되었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듣게 됩니다. 어느 날, 세계 최고 부호 마담 D가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에 다녀간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의문사를 당하게 되고, 유력 용의자로 지목 받은 호텔 지배인 무슈 구스타브는 충실한 호텔 로비보이 제로와 함께 누명을 벗기 위해 고군분투 하게 되는데...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을 배경으로 벌어지는 아름답고 기묘한 어른들을 위한 동화!


세 번째 추천작은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입니다.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을 배경으로 벌어지는 꽤 유쾌한 블랙코미디 입니다. 누군가는 어른들을 위한 동화라고 이야기 하고, 인터넷 검색하면 미스터리, 모험이라고 되어있지만, 저는 기상천외한 블랙코미디라고 소개하고 싶습니다. 영화의 단 한부분도 유쾌하지 않은 부분이 없기 때문입니다. 대단히 영상미가 있으며 이야기 구성이나 전개도 특이해서 보는 재미가 있습니다. 볼드모트 역으로 밖에 본 적 없는 랄프 파인즈가 멀쩡하게 나오는게 신기해서라도 눈이 안 떼어지는 영화,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을 추천합니다.




4. 크리스마스 악몽

    (Tim Burton's The Nightmare Before Christmas, 1993) 



사람들을 놀라게 하는 신선한 방법을 연구하는 연례행사에 열중하는 할로윈 마을 주민들, 그 속에서 왠지 모를 권태로움을 느끼는 할로윈마을의 지도자 잭 스켈링턴. 그러던 어느날 깊은 숲속까지 들어간 잭은 크리스마스 마을을 발견하게 됩니다. 생전 처음보는 풍경에 마음을 빼앗긴 잭은 할로윈 마을 사람들에게 크리스마스에 대해 전하고, 자신이 직접 산타가 되겠다는 계획을 세우게 되는데...


네 번째 추천작은 불후의 명작, 팀 버튼의 크리스마스의 악몽입니다. 할로윈과 크리스마스를 세트로 즐기실 수 있는 작품입니다. 크리스마스를 만들고 싶었지만, 결국 할로윈을 만들어 냈던 잭과 할로윈 마을 주민들이 포인트입니다. 언제 봐도 재밌고 설명이 필요 없는 크리스마스의 악몽! 저는 그냥 평소에도 생각나면 보고는 합니다. 노래도 좋고 캐릭터도 좋고 스토리도 좋고 그냥 다 좋습니다.




5. 나 홀로 집에1, 2 (Home Alone, 1990, 1992)



크리스마스 연휴를 이용해 프랑스의 친적 집으로 휴가를 가게 된 맥컬리스터 가족. 그런데 실수로 그만 막내 케빈을 놓고 비행기를 타고 마는데...혼자 집에 남은 케빈은 가족이 사라진 집에서 그간 맘대로 하지 못한 것들을 맘껏 하며 즐거워합니다. 그런데 빈집털이 2인조 도둑 해리와 마브가 케빈의 집을 노리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는데...


다섯 번째 추천작은 크리스마스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바로 그 영화, 나홀로 집에입니다.

매년 올해도 케빈과 함께~라는 이야기를 할 정도로 매년 빠지지 않는 영화 입니다. 지겹다고 하는 사람에게 늘 되묻습니다. 제대로 본 적이 있긴 있냐고 말 입니다. 제대로 각 잡고 다시 봤다면 지겹다고 할 수 없을 겁니다. 매번 볼 때마다 다른 부분에서 웃게 되는 영화입니다. 그저 웃기기만 한 것이 아니라 소중한 것을 일깨워 주기도 하는 영화이기도 합니다. 1편에서는 이웃 할아버지에게, 2편에서는 비둘기 아줌마에게....이제는 고전이 되어버린 크리스마스 단골 영화, 나홀로 집에 추천합니다.




6. 러브 액츄얼리 (Love Actually, 2003)



크리스마스에 모두에게 전하고 싶은 로맨틱한 고백. 사랑에 상처받은 당신을 위해, 사랑하지만 말하지 못했던 당신을 위해, 사랑에 확신하지 못했던 당신을 위해, 모두의 마음을 따뜻하게 할 선물이 찾아옵니다.


일곱 번째 마지막 추천작, 러브 액츄얼리입니다.

나홀로 집에 만큼이나 이제는 크리스마스의 단골 영화가 된 작품으로, 로맨스 영화의 대명사라고 불러도 좋을 만큼 여전히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재개봉도 한다는 소식을 들었는데, 얼마나 많은 사랑을 받는지 알 수 있는 대목 입니다. 다양한 인물들과 다양한 형태의 사랑 이야기들을 볼 수 있는 선물세트 같은 영화입니다. 제일 좋아하는 건 역시 결말 부분인데, 어느 커플이 가장 좋은지 고를 수가 없을 정도로 전부 사랑하는 장면들 입니다. 고르려고 했는데 안되서 포기 합니다. 그 정도로 모든 커플의 이야기가 다 좋습니다.


본문에는 미처 못 적었지만, 그 외에 겨울왕국, 브리짓존스의 일기, 소공녀, 스윙걸즈 등도 있습니다. 해리포터 시리즈반지의 제왕 시리즈도 있습니다. 다 보고 나면 하루가 다 가는 장점이자 단점이 있습니다. 피자나 치킨과 함께 보면 금상첨화 입니다. 이번 포스팅에서 추천한 영화들은 차후에 한편씩 새로 글을 써서 자세히 리뷰를 할 예정 입니다.

제 추천영화 리스트가 즐거운 크리스마스 보내기에 도움이 되셨길 바라며, 다음 포스팅에서 뵙겠습니다!

미리 메리 크리스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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